#내 폰
'고마워요 iqos'
'das Rauchen aufgeben - für Ihre Lieben weiterleben'
금연하세요 -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살아 남으세요.
'Rauchen ist tödlich'
흡연은 치명적입니다.
독일에서 판매되고 있는 담배곽에 자주 등장하는 문구다. 요지는 해로우니 피지 말란 소리겠지.
그게 흡연자들에게 들릴리가 있나 지금 안피면 정신건강에 더 해로운데.
가장 먼저 '아이코스'를 추천 해준 Soy. 이미 지친 내 폐를 위해 친히 아이코스 매장까지 나를 데리고 가 시연까지 도와줬지만 실패했다. 너무나 역했다 아니 너무나 비렸다. '밤 꽃 향이 나요' '옥수수 죽 냄새가 나요'등 여러 평이 있지만 나는 후자에 가까웠다. 담배가 자로고 담배맛이 나야 담배지.. 그렇게 몇 개월이 흘렀고 내 폐는 좀 더 검정색이 되었다.
수 개월 후 아이코스를 산다던 내 술+그림 친구 지니를 따라 매장 방문 후 덥석 사버리고 말았다.
일반 담배보다 덜 해롭다는 어느 기사를 마음방패삼아 열심히도 피워댔다.(파리 끓는 쓰레기나 구더기 끓는 쓰레기는 똑같이 더럽다.)
2주 정도 아이코스에 적응 했다면 여러분은 상대적으로 역한 일반담배에 손 대지 못 할 활률이 높다. 또한 실내서 피워도 큰 무리 없고 옷에 냄새가 배지 않는 매력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겠지. 그렇게 반 년. 내 폐는 그렇게 또 검정색.
매 번 실패했지만 시도는 해보았다. 길게는 한 달 짧게는 며칠. 금단현상 보다는 내가 좋아하는 술 앞에서 항상 무너졌다. 떼어 놀 수 없는 친구였으니까.
몇 주 전부터 유독 소화가 잘 안되고 소변을 자주 보러 가는 등 몸에서 적신호를 보내어 단번에 끊겠다 마음먹었다. 아이코스를 거친 금연은 좀 더 희망적이다.
대략 3주가 된 것 같다. 금단현상은 물론이고 술 앞에서도 좀 더 유연해 졌다. 흡연 파라다이스 베를린에서 금연성공이란 정말 어려운 일이 되겠지만 나와 나를 사랑 하는 가족 그리고 친구들을 위해 이번엔 좀 독해져 볼 요량이다.
사랑하는 이를 위해 금연하여 오래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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