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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페의 방향과 구성'
'마페의 방향과 구성'은 많은 독일 미술대학 지원자분들이 힘들어하는 부분이고 또한 아주 중요한 테마다.
이전에 언급했지만 안타깝게도 산업디자인, 제품디자인, 금속공예 전공 정도의 틀안에서 다루어진다.
과연 내가 지금 올바른 마페를 만들고 있는 것인가. 어떤 마페가 합격의 길로 날 안내할 것인가.
독일 미술대학에 지원하는 우리는 한없이 고민하고 고뇌하고 빡쳐야 한다. 심지어 언어도 해야지 하...
마페의 방향이란 것은 사실 너무나 큰 카테고리라 여기서 몇 자 적는다고 정확하게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또 지원자마다 추구하는 방향이 상당한 차가 있기 때문에 서술하기가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저히 아무 감도 안 잡히는 지원자들을 위해, 덕긔가 생각하는 지극히 개인적인 마페의 올바른 방향에 대해 장황하지만 몇 줄 쓰겠다.
첫째. 본인이 본 것, 들은 것, 맛본 것, 느낀 것 등을 마페에 잘 녹여낼 것.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한 작업들은 타인마저 잘 설득하기 마련이다.
둘째. 인터넷에 널려 있는 그런 제품이나 스케치들을 카피하지 말 것. 똥만 싸고 교수자리 앉은 사람들이 아니다. 한 해 수백 명의 그림을 수천 장씩 보는 교수들은 지원자의 진짜 작업과 베낀 그림을 간파하지 못 할리가 없다.
셋째. 어느 정도 구성과도 연관된 얘기지만, 다양한 테마를 담으려 노력할 것. 제품 디자인이라고 제품만 그리면 마페가 너무나 지루해진다.
(여담이지만 마페 평가에는 제품 디자인 교수뿐만 아니라 회화, 영상, 미디어 등 다양한 전공 교수들이 참여한다)
넷째. 마페의 스토리(흐름)에 너무 얽매이지 않을 것. 인터넷 각지에 흩어진 마페에 관한 얘기들을 모아 보자면, 매끄러운 스토리의 전개를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는 듯하다. 물론 자연스러운 전개가 이상하다거나 틀렸다는게 아니라 굳이 거기에 발목 잡혀 마페의 완성도가 떨어지는 일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는 말임.
다섯째. 조금 힘든 부분일 수도 있습니다만, 함께 마페를 준비하는 가까운 지인 또는 이미 합격하신 친구분이 있다면 지원 분야가 다르더라도 서로 피드백을 주고받을 것. 혼자 몇 달을 짱구 굴려가며 밤 낮 작업을 하다 보면 그 그림이 그 그림이요, 이 그림이 저 그림이니라... 하는 자신만의 늪에 빠져 버린다. 그림이 다 똑같아 보인다.
구성은 짧은 내용으로 다음 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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