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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란' (2001)
인천의 삼류 양아치 강재(최민식). 비디오 불법 유통으로 구류를 살다 올만큼 밑바닥 인생이다.
강재 에게는 양아치 입문 동기인 현재 보스 용식이 있다. 용식이는 강재에게 항상 구박만 준다.
추적 추적 비가 내리는 날 밤, 강재는 큰 사건에 휘 말이게 된다. 용식은 고향에 배 한 척 사 가지고 돌아갈 꿈을 꾸는 강재를 이용해 위기를 넘기고자 한다. 그 때 강재에게 파이란(장백지)이라는 중국 여인으로부터 한통을 편지가 배달된다.
우리 대 배우 최민식님과 대륙의 꽃 장백지양이 주연을 맡았다. 아쉽게도 장양은 출연량이 많지 않다.
'파이란'은 엄청나게 눈물을 뽑거나 하는 영화가 아니다. 강가 가장자리에 치는 파도 마냥 잔잔하다.
구성과 연출, 캐릭터가 잘 어우러져 그리 크게 흠 잡을 곳 없는 영화라 생각한다.
눈 앞에 없는 그녀를 그리워 하는, 최민식님의 과하지 않은 감정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여러분은 영화에 빠져있을 것이다. 영화 마지막 부분 강재는 엉엉 운다. 과연 그 눈물은 파이란을 향한 눈물 이었을까 파이란을 통해 삼류인생을 확인한, 자신을 향한 눈물 이었을까.
소주 한 병과 육포가 어울리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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