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in Berlin'
자기 전 문득 생각나서 글을 써야겠다 생각 했다.
얼마 전 뉴스에 독일 법원이 학살을 보고도 묵인 한 당시 아우슈비츠 수용소 경비원에 실형 선고 한 기사가 실렸다. 이렇게 수십 년 전 치욕을 씻으려 용서 구하고 반성하는 독일, 아주 본받을만 하다.
(일본 또한 역사 앞에 사죄할 날이 있을것이고, 우리나라 역시 월남전에서 자행했던 학살에 대해 사죄해야 할 것이다.)
과연 이런 독일에서 그것도 수도인 베를린에서 인종차별이란게 있을까? 있다. 분명히.
세상은 넓고 병신은 많다 했던가. '하일 히틀러'를 외치는 몹쓸 네오나치부터 귀여운 '니하오', 짜증 나는 '칭쳉총'. 사실 이 짓거리들을 하고 다니는 자들은 중딩 정도의 아직 개념 확립이 되지 않는 꼬꼬마들이 상당수를 차지한다.(무지하다 해서 정당성을 부여코 싶은생각은 눈꼽만큼도 없고 다 병신들이다. 심지어 이중에 이민 2세 터키인들도 많다. 어이 없네)
나머지 인간들이 가장 문제인데 제대로 된 가정교육, 중등교육을 받지 못한 자들이 길거리에서 해시시, 헤로인이나 빨아 재끼며 여성을 희롱하고 서슴없이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해댄다. (안타깝게도 여성들이 좀 더 인종차별에 노출되어 있다.)
그렇다면 이에 우리는 어찌 대응해야 하는가? 아직 그 답을 찾고 있는 중이지만 '무시'하는 것이 여러분의 정신건강에 좋을 것이라 먼저 답해주고 싶다. 그러한 망발 하는 자가 멍청한 사람일까 그냥 듣고 무시하는 사람이 더 멍청한 사람일까..저울을 아무리 재 보아도 전자가 똥 멍청이에 가깝다.
글을 장황하게 적어서 그렇지 베를린에 약 2년간 있으며 다섯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로 적은 횟수다. 있긴 있지만 많지 않다는 얘기다. 인종차별이나 민족차별은 한국이 더 심하다 내 맥북을 걸고 장담한다. 베트남, 필리핀, 중국 등지에서 온 많은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하대하거나 돈 떼어먹은 공장 사장의 이야기들이 뉴스가 되곤하고 흑인을 개그 소재 삼아 웃던 때가 어제 아래다. 이 글을 읽는 독자 중 중국인에게 더럽고 씨끄러운 짱깨들이라고 속으로나 입 밖으로나 말했던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우리 모두 대우받고 싶은 만큼 대우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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