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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페의 방향과 구성' 그 두 번째 이야기
보통 Gestaltung(디자인 학과)에서는 A2 크기 이내의 작업 스케일에 15-20점 내외의 작업을 요구한다. 여기서 점이라 함은 한 장의 종이가 될 수도 한 권의 크로키 북이 될 수도, 영상이나 미디어 작업이 포함된 한 개의 USB가 될 수도 있다. 자세한 규정은 각 학교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학교 지원 시작 후 메일 또는 편지로 규정사항을 전달받거나 홈페이지에 무. 조. 건 기재되어 있으니 꼭 참고하시어 실수하시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금부터 쓰는 글은 덕긔가 생각하는 아주 주관적인 글이다. 적절한 내용만 뽑아갈 것.
덕긔는 지원자의 마페구성이 '마페의 핵'이라고 말하고 싶을 만큼 중요하다 여긴다.
지난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수천 장의 그림을 보는 교수들은 지원자의 작업을 보는 눈도 예리한 만큼 빨리 마페의 분위기를 판단한다.
교수의 마음을 네티마냥 호올딱 훔치기 위해 가장 상위에 놓인 서너 장에 가장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예를 들어 제품 드로잉 3장을 최상위에 넣었다면 하위 3장은 자연물 그 하위 3장은 다시 제품관련 작업 3장 이런 식으로 다이나믹하게 구성하길 바란다. 마페의 전체적인 흐름에 있어서는 조금 둔탁해 보일지 모르겠으나 교수에게 재미있게 배치했다는 인상을 남겨야 한다.
또한 작업들이 창의적이어야 한다. 만약 마우스를 디자인한다면, 제품을 다 투명하게 해서 속이 보이게 한다든지 분해를 해서 파츠들을 흩뿌려둔다든지 또는 그 디자인이 어디로부터 나왔는지 컬러와 재료는 무엇인지 등등 볼거리를 제공해야 한다. 교수 머리에서 '아 요놈 한 장을 그려도 두 세장은 고민했겠구나...' 라는 생각을 맴돌게 해야 한다.
쓰고 보니 별로 창의 적이진 않지만 여하튼, 우리 구독자들은 한국 교육에서 배웠던 그 창의력! 발휘할 수 있을 테니...화이팅...
다음 편 내용들은 덕긔의 마페를 카테고리로 간략하게 분류하였을 뿐 작업의 완성도 즉, 내용, 구도, 배치 등은 오롯이 지원자의 몫이다.
크게 다르지 않은 나열로 6개의 학교에 지원했고 5곳에서 Einladung을 받은 마페다. 고로 구성에 있어서는 어느 정도 설득력이 있다고 믿으며 지원자들의 입시에 아주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덕긔는 것으로 족하다.
마지막 편에서 마페의 구체적 구성이 나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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