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ppenberatung in Fh Pforzheim'
유학 첫 Beratung 경험은 독일 남서부 쪽에 위치한 프르츠하임(Fh Pforzheim)에서 가졌다. 제품이나 운송을 지원하는 지원자들은 많이들 알고 계시시라 생각한다. 또한 주얼리로도 아주 유명한 도시라 곳곳에 예쁜 아틀리에들이 많이 있다. 많이 돌아다니진 않았지만 그곳에 사는 사람들이 샘이 날 정도로 아주 아기자기하고 예쁜 도시였다. (사실 소똥 냄새도 좀 났음)
각설하고 Beratung에서 참여하게 된 계기와 중요성 그리고 교수의 조언 정도를 간단히 써보겠다.
그저 그냥 그리고 싶은, 그림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예쁜 그림 혼자 끄적거리며 스케치하고 구글에 돌아다니는 잘 그려진 제품 디자인 드로잉을 카피해 보며 시간을 보내기만 하던 덕긔에게 알콜 동반자, 그림 메이트 지니는 자기랑 함께 한 달 뒤 포르츠하임 Mappenberatung에 참여하자고 제한했다. 이미 그때도 둘이 얼큰하게 취했던 터라 둘 다 심플 하게 옥희ㅋ.
그렇게 몇 주. 하지만 관련 정보가 없었기에 방향을 잡지도 못하고 그 간 그린 그림, 가지고 있던 그림 해서 열 댓장을 마페에 싣고 베를린 발 포르츠하임 행 Flixbus에 올랐다.(보는 여러분은 절대 절대 버스 타지 말고 ICE 탈 것!!!) 두 어 시간은 띵가띵가 폰 보며 간다. 5시간부터는 몸에 경련이 오기 시작하며 한숨만이 나온다. 그 후로는 잠을 자도 10분 만에 깨고, 베라퉁이고 나발이고 내려서 비행기 타고 다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떠나질 않는다. 더 식겁하는 것은 빠꾸하는 차도 버스임 :) 차가 막혀 대충 10시간 만에 포르츠하임에 도착 했다. 둘 다 시체. 여튼 동태 눈깔을 한 채 베라퉁에 참여.
https://thegyee.tistory.com/4?category=801448
Mappe와 Beratung에 대한 위 글을 참고해도 좋을 듯.
그곳엔 이미 수백 명의 베라퉁 참여자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포르츠하임은 콘탁 후 교수 개인 베라퉁이 아니라 그룹으로 쪼개져 단체 면담으로 이루어진다)
운송 디자인을 지원한 지니는 작업량도 많았으며 꽤나 좋은 평을 들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몇 장 되지 않는 마페를 가지고 질문을 잘 알아 듣지도 못했던, 시뻘건 눈을 가진 덕긔는 다양하게 욕먹고 털렸다.
꽤나 오래전이지만 실수 했던 몇가지와 대략 기억나는 교수의 첨언을 적어본다.
첫째. 인체를 그림에 있어 너무나 아름다운 비율로 스케치했다.(교수-비율은 아름답지만 실재 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둘째. 열장 남짓 되는 그림을 가져갔다.(교수-마페를 평가하기에 너무 적은 양의 스케치다.)
셋째. 교수의 질문을 잘 이해하지 못했다.(교수-베라퉁을 받는 시점이라면 어느 정도 언어가 되어 있어야 한다.)
넷째. 인체, 제품 두 가지 정도만 스케치해 갔다.(교수-이것이 네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 인가. 다양한 작업을 바랐다.)
그렇게 교수의 조언과 다른 학생들의 작업을 요량껏 구경한 술쟁이 둘은 수 십 일간 덕긔의 집에서 하루 12시간 동안 그림만 그리며 합숙.
마감에 맞춰 성공적으로 마페를 제출하고 둘 다 운송디자인과 제품디자인 마페 합격점을 받았다. 이토록 바보 둘을 마페 합격의 길로 안내할 만큼 Mappenberatung은 중요하다. 어느 학교를 지원하던 학교 홈페이지를 참고하여 꼭 Beratung에 참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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